내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돌아오는 소식이 들린다. 집 근처 나무에도 봄이 오는지 꽃봉오리가 인사를 한다.
코로나19로 그동안 꽃놀이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이번 봄은 미리 벚꽃 개화시기를 확인하고 미리 계획해 보자.
이제 마스크를 벗고 꽃구경을 할 수 있겠구나~ 기대되는 봄이다.
제일 아래 제주도 서귀포부터 3월 20일경 벚꽃이 개화된다. 남쪽부터 북쪽으로 차례로 개화되니 올해는 벚꽃을 따라 북으로 올라가며 봄꽃 축제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광양 매화축제
4년 만에 열리는 대표 매화축제가 열리는 광양 매화축제는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 2023년 3월 10일부터 3월 19일까지 열린다. 벚꽃보다 살짝 일찍 개화하는 매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청매실 농원에서 매실로 만든 제품도 같이 살 수 있고 매실 아이스크림도 맛있었다. 젤 위쪽에서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국수와 파전을 판매해 따뜻하게 먹었던 게 기억난다.
구례 산수유 꽃 축제
구례는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리산을 배경 삼아 마을 전체가 산수유로 노랗게 물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2023년 3월 11일부터 3월 19일까지 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839-6 (지리산온천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변하지 않는 사랑을 맹세하기 위해 산수유 꽃과 열매를 연인에게 선물하는 풍습이 축제로 발전되었다고 한다.
진해 군항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벚꽃 축제는 진해 군항제이다. 2023년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 일원에서 행사가 열린다. 진해 군항제는 축제기간 평소에 볼 수 없었던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 사령부를 둘러볼 수 있어서 더욱 인기가 많다. 그리고 2002년 MBC에서 방영된 '로망스'라는 드라마로 더욱 유명해져 여좌천 로망스 다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명소답게 너무 이쁜 벚꽃과 거리 나에게도 어렸을 때 가족과 함께 했던 추억이 있는 곳이다.

숨은 벚꽃 명소
벚꽃으로 유명한 곳은 제주도, 경주, 하동&구례등 많은 곳이 있다. 하지만 내가 꼽은 숨은 벚꽃 명소는 사천 청룡사이다.
이곳은 겹벚꽃으로 유명하다. 겹벚꽃은 벚꽃이 끝날때쯤 피기 때문에 벚꽃 축제나 벚꽃을 충분히 즐기고 그 아쉬움을 봄의 엔딩으로 즐기면 좋을 것 같다. 작년 봄 고모댁 근처에 갔다가 우연히 방문했던 청룡사이다. 여기서 나의 인생 겹벚꽃을 만났다.
청룡사 입장료는 없고 주차장은 있지만 협소해서 아침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청룡사까지는 경사가 있어서 신발은 편하게 신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메인 계단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오래 기다릴 수 있으니 눈치 작년에 성공하길 바란다. 입장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니 참고해 방문하자.

댓글